2004.07.01 11:36

오랜만입니다

조회 수 334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평생을 허리펴지 못하고 오직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굵은 땀 소금산을 이루도록 사시더니
부귀나 영화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행복이라고 여길 것들이 하나 둘 생겨날 즈음에
긴 시간 고통 속에서 신음하다 결국 돌아가시고 난 후 한달

아버지는 그렇게 가시고 허망함만 남아 하루하루가 징그럽기만 하네요
마흔이 넘도록 목욕탕에 한번 가보지도 못할 정도로
살갑게 지내지 못한 내가 한스럽기도 하고
집에서 지낸 날이 거의 없다보니 뭐 하나 기억에 남을 만한 그런것도 없이 말 그대로 빈손 가득 바람만 들어차 거울을 볼때마다
가슴만 시립니다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머리에 내려 앉아 후텁지근한 바람을 불어대고 있고 머리는 여전히 멍~~하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네요

한달이나 지났는데.....

그냥 복잡한 마음으로 끄적거려 봅니다

잘 지내시고요, 건강조심하세요

?
  • ?
    종화 2004.07.01 20:12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큰일을 치루셨군요
    휑한 마음 걷잡을 수 없을땐 그래도 술한잔이 최고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드시진 마시고 어떻게든 몸부터 잘 추스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
    최석윤 2004.07.07 03:20
    아버지께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 발길이 무겁기만 하네요
    이제 돈이나 좀 벌어 긴 병원 생활에서 온 빚이나 좀 갚아야 겠다는 생각에 더 그러합니다
    그동안 살면서 돈때문에 가슴앓이를 할 것이란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그동안 가족들에게 못해준 것들이 또 고개를 떨구게 하네요
    머리가 어수선합니다
    해야할 일도 많고 하고싶은 일도 많은데 몸은 여전히 자리차지하고 앉아 움직거릴 생각도 않고,
    누구나 나면 가는 것인줄 알면서도 그것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고,
    암튼 그러네요,,,,,,,
  • ?
    관리자 2004.07.10 19:39
    통일행사때 서울 갈일이 많을 것 같네요 얼굴한번 봅시다
    종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박종화의 시서화음 - 한글소나무 file [종화] 2022.08.08 479
공지 창작 30년 기념작 ..사색30 [종화] 2020.09.15 2445
공지 새 홈페이지는 계속 바뀌는 중입니다. 박종화 2012.12.06 1626
공지 음반과 책들! 관리자 2010.10.26 2248
공지 박종화인터뷰기사 - 창작20년 관리자 2007.10.03 8049
495 10월 8일 광주에서 만나요 이승기 2004.09.08 152
494 참 그립네 1 명길 2004.08.28 433
493 노문센터 나눔장터 제작단위 간담회 개최 공지 나눔지기 2004.08.20 237
492 통일축전 종화 2004.08.14 1008
491 길씨 약력 보냅니다 종화 2004.08.10 340
490 웃음의 엔돌핀 늘행복 2004.08.06 124
489 꽃으로 피어나시라 (펌) 1 이선희 2004.08.04 301
488 잘 지내죠 1 학식 2004.07.31 184
487 종화형 구로에 오셨었다면서요. 1 까치 (꽃다지) 2004.07.30 452
486 왔다가 1 서기 2004.07.29 254
485 천지인 새음반 .. Since 1993.. ONE.. 천지인 2004.07.18 352
484 좋은노래 잘 듣고 있습니다 2 이성환 2004.07.03 302
483 비가 내리면.. 1 김회수 2004.07.01 431
» 오랜만입니다 3 최석윤 2004.07.01 334
481 뭐하시고 게시나요 1 레드 2004.06.23 666
480 저만 노래가 안 들리나요?? 4 김회수 2004.06.17 712
479 무엇이 종화 2004.06.16 221
478 나도 무대에 서고 싶다 종화 2004.06.16 239
477 종화 썽!!! 오랜만에 형님 소식 접합니다. 2 최상현 2004.06.12 346
476 오월의 장미꽃 김양일 2004.06.10 370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40 Next
/ 40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