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턱이 없어 살았어 저 하늘로 치솟는 연기를 보았지
나는 겁이 났어 숨었어 총소리에 놀라 깨어보니 없었네
나는 총이 없어 몰랐어 왜 저들의 총이 나를 쐈는지
나는 씹지 못해 삼켰어 지금도 어디선가 총을 쏠 것만 같아
아 나의 문을 깊게 잠그고 혼자서 밥을 먹고 웅크리고 앉았네
아 이 상처를 감싸주던 하얀 무명천
아 이 아픔을 나는 풀어야겠어
나도 말해야겠어
나는 턱이 없어 삼켰어 이 미친 세월을 나는 삼켰지
나는 총이 없어 살았어 내 이름 내 이름은 진아영
아 이 상처를 감싸주던 하얀 무명천
아 이 아픔을 나는 풀어야겠어
나도 말해야겠어
나는 턱이 없어 떠났어 이 미친 세월을 나는 떠났지
나는 총이 없어 살았어 내 이름 내 이름은 진아영
내 이름 내 이름은 진아영 내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