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한 침묵의 땅 속으로 생존의 총을 들었던 너 나
빛 바랜 사진 같은 기억을 다시는 밟지 않으리라
제국의 아침은 또 밝았어 너무도 쉽게 무너지는 나
캄캄한 어둠속의 내일이 난 너무 불안했던 걸
인정하고 말았지 너를 멈추지 못해
어쩔수가 없었네 살아 남기 위해서
나는 두려워 떨었지 나를 돌봐 줄 그 무엇도
나는 믿지 못했기에 누군가를 겨눈 채
나약해 나약해 나약해
나는 멈춰 버렸지
나의 군번 670903 삭막한 이 정글 속에서
누군가는 죽어야만 했지 아무도 날 돌봐 주진 못해
나를 날 비웃지는 마라 나도 살아 남고 싶을 뿐
내 자리를 지켜야만 했지 아무도 날 돌봐 주진 못해
나의 군번 나의 군번 나의 군번 나의 군번
나의 군번 나의 군번 나의 군번 나의 군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