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런 놈들만 보면 왠지 허기가 지지
뒤룩뒤룩 살이 찐 저 비계덩어리들
뻔뻔하게 노는 것만 봐도 정말 허기가 지지
두꺼운 저 껍데기를 씹어 먹고 싶어지지
허나 이 놈의 창자는 뭐가 그리도 뒤틀렸는지
배가 너무 아파 나는 순대국을 남기고 왔네
허나 시간이 흐르고 배가 점점 더 고파질 때쯤
나는 아까 남긴 순대국이 생각이 났네
나의 순대국 생각이 나네 먹다가 남긴 나의 순대국
허나 이 놈의 주머닌 뭐가 그리도 뒤틀렸는지
허구헌날 만날 왜 이리도 허망한 걸까
허나 이 놈의 창자는 뭐가 그리도 눈치 없는지
시도때도 없이 왜 이리도 허전한 걸까
나의 순대국 생각이 나네 먹다가 남긴 나의 순대국
나의 순대국 생각이 나네 먹다가 남긴 나의 순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