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담배꽁초를 찾아 물고
텔레비젼을 틀어보면 공비를 찾고 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냄비 위에 물을 넣고
라면을 쪼개쪼개 넣고 젓가락을 빨아댄다
살기 위해 먹는 건가 먹기 위해 사는 건가
그런 생각하다보면 라면은 부르트고 라면~
허탈한 냉장고엔 쉰내만이 가득하고
텔레비를 돌려보면 요리프로를 하고 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라면이 익어갈 땐
고춧가루 뿌려넣은 뻘건뻘건 김치 생각난다
살기 위해 먹는 건가 먹기 위해 사는 건가
그런 생각하다보면 라면은 부르트고 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