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몰래 나도 모르게 모든 것은 익숙하다.
반복 속에 반복된다. 시간 속에 반복된다.
까도 까도 똑같은 나 까도 까도 똑같은 내가
자꾸 자꾸 생겨난다. 자꾸 내게로 다가온다.
빠르게 낯설게 때론 너무도 당연하게
자꾸 자꾸 밀려온다. 자꾸 자꾸 넘쳐난다.
능숙한가. 신속한가. 필요한 만큼 유연한가.
시간 속에 맞춰가도 나는 네게서 밀려난다.
넘쳐도 점점 줄어간다. 넘쳐도 점점 죽어간다.
넘쳐도 점점 줄어간다. 넘쳐도 점점 죽어간다.
나는 매일 도망친다. 나는 매일 돌아온다.
죽고 싶다가 살고 싶다. 모든 것은 반복된다.
돌아보면 돌아 갈만하다. 살아보면 살아갈만하다.
반복 속에 내가 있고 그런대로 돌아 갈만하다.
빠르게 낯설게 때론 너무도 친숙하게
시간 속에 반복 속에 모든 것은 당연하다.
답답한가. 궁금한가. 살아가기에 막막한가.
시간 속에 반복 속에 살아보면 살아갈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