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콩밭에
마음이 콩밭에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사랑은 이렇게 저문 하늘처럼
순식간에 내 세상 모두를 점령해 버려
마음이 콩밭에
마음이 콩밭에
아무것도 들리질 않아
하나만 생각해 단 하나만 생각해
다른 건 모르겠어
빨간 우체통 눈에 띄면
빈틈없이 채워 쓴 엽서 한장 보내고 싶어
내 마음 같은 답장도 기다리고 싶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바람든 풍선처럼
들뜨고 불안해 그래도 기다려
콩밭에 서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