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1 15:27

공연이 끝나고

조회 수 8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민중가요의 한판 축제가 10월 8일 광주에서 열렸다
전국의 20여개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이었다
첫 시작을 알리기 까지 참으로 긴장하였다
민중가요를 들으려고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나올까 하는 그런 조바심이었다
우리는 7시 정각에 공연을 시작하였다
물론 사람들이 꽉 차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공연시간을 늦출수는 없었다
공연이 시작된지 채 몇 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관객석은 어느새 다 채워져 버렸다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공연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파는 몰려들었고 민중가요가 전하는 메세지에 귀를 기울이는 시민들이 처음에는 어색했는지 모르나 금새 친근해 지면서 진지한 모습으로 공연을 지켜보며 노래를 듣고 있었다

우리는 최대한 성의를 다하여 공연을 준비하였고 31곡이나 되는 전곡을 자막처리하여 민중가요가 갖는 의미성을 선명하게 전달하려고 하였다
영상편집도 소홀함이 없이 노래에 맞게 영상을 창작하여 시민들에게 보여주기도 하였다  
무대설치 또한 여러번의 논의를 통한 연출단의 노력으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계단을 활용하게 하였고 뒤로 보이는 오월전사의 동상을 배경으로 사용하는 기지를 발휘하였다  
어정쩡한 뒷배경보다는 자연 경관을 활용하는 그림으로 예술감을 높인다는 작전은 그대로 시민들에게 전달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채로 공연을 맞이하긴 했지만 짧은 시간동안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더피플 행사의 주제곡을 만들고 녹음을 하여 행사를 선전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이 방송차량을 지원하여 가두선전도 병행하였다
이렇듯  더 피플 공연은 많은 노력들이 베어 있었다
모든 출연진이 감동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달떴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를 공개 하면서 글을 마친다

3시간 20분동안 진행되는 민중가요 콘서트에서
상업성이 물씬 풍기는 대중공연판도 아닌 곳에서
관객이 전혀 자리를 뜨지않고 끝날 때 까지 시민들은 본행사를 지켜주었다는 것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박종화의 시서화음 - 한글소나무 file [종화] 2022.08.08 189
64 나의 꿈 종화 2012.10.05 686
63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종화 2012.06.08 529
62 첫판 판매를 마치며 관리자 2011.06.14 524
61 앨범후기 종화 2011.04.29 519
60 지금 종화 2011.04.12 367
59 대기중 종화 2011.01.29 443
58 노랫말과 시의 차이 종화 2010.11.26 1866
57 노래하나 종화 2010.11.10 447
56 저항 종화 2010.06.03 601
55 5.18민중항쟁 30주년 전야제 총감독의 몇 가지 단상 종화 2010.06.03 536
54 내가 나를 위로하는 노래를 만든다 종화 2009.12.05 674
53 20년 노래하고 종화 2008.06.22 846
52 노래를 잘 만들려면 먼저 가사를 잘 써야 합니다 종화 2007.11.08 2568
51 소풍가요 종화 2006.07.27 1021
50 생이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종화 2005.10.29 1120
49 단이와결이의 통일앨범을 마치면서 종화 2005.02.19 947
48 아시아연대를 위한 전국 민족음악인 선언 종화 2004.10.11 922
» 공연이 끝나고 종화 2004.10.11 881
46 [re] 공연이 끝나고 1 나그네 2004.10.12 8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