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2 10:34

Re..가을

조회 수 248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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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워라

이맘 때 쯤이면 잘 가던 카페가 있었습니다.
술을 좋아하던 터라 제가 찻집에 잘 갔다면 으아해 하던 이들도 있겠지만....
그 카페에 가는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노랗게 물든 너무나도 무성한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서 였지요.
2층 카페라서 비오는 풍경도 좋구요,
노란 은행잎 사이사이로 비춰지는 금빛거리 풍경,
지나는 사람들...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시선을 흘리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는 발길을 끊었지요.
왜냐구요?
나무가 잘려졌거든요.
몸뚱이 하나만 남겨놓고 가지란 가지는 다 쳐버렸더라구요.
몇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은행나무는 여전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예전의 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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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화 2001.11.30 00:00
    학식아 ㅗ고잡다 [10/23-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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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댁 2001.11.30 00:00
    지난 월요일 여기 가을비 내렸어요.. 출근길 친구랑 둘이 눈 마주치자 마자 그래~!!! 이러곤 남산 아래 어는 호텔로 직행했음다..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비 보며, 떨어지는 낙엽도 보며 마시는 커피 정말 좋더군요.. 가끔은 그래요.. 지친 내 영혼을 누윌 수 있는 그런 곳이 절실히 필요하죠.. 누구나.. 은행나무 자른 사람 참 밉다.. [10/23-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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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여니 2001.11.30 00:00
    마음이 참 잘 통하는 친구인가 봐요. 님은 외롭지 않겠다~~ [10/23-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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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식 2001.11.30 00:00
    종화형 고맙다를 고잡다라고 술취해서 쓴거지, 그리고 대구댁님 남산아래 호텔이면 퍼시픽 호텔 아닌감? [10/24-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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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다 2001.11.30 00:00
    보고잡다... 무슨 고맙다니? 너 참 멍청하다! 그리고 술 한 잔도 안했어 그래도 니가 보고잡다 흥분... 그리고 무슨 호텔이든 니가 무슨 상관인감... 너도 아침이면 꼿꼿이 서 있는 감? [1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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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화가 썼는데... 2001.11.30 00:00
    윗글 [1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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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식 2001.11.30 00:00
    형 잠 안온다 [10/24-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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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식 2001.11.30 00:00
    여기다 빨리 채팅방 만들어라 [10/24-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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