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1 11:36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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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허리펴지 못하고 오직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굵은 땀 소금산을 이루도록 사시더니
부귀나 영화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행복이라고 여길 것들이 하나 둘 생겨날 즈음에
긴 시간 고통 속에서 신음하다 결국 돌아가시고 난 후 한달

아버지는 그렇게 가시고 허망함만 남아 하루하루가 징그럽기만 하네요
마흔이 넘도록 목욕탕에 한번 가보지도 못할 정도로
살갑게 지내지 못한 내가 한스럽기도 하고
집에서 지낸 날이 거의 없다보니 뭐 하나 기억에 남을 만한 그런것도 없이 말 그대로 빈손 가득 바람만 들어차 거울을 볼때마다
가슴만 시립니다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머리에 내려 앉아 후텁지근한 바람을 불어대고 있고 머리는 여전히 멍~~하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네요

한달이나 지났는데.....

그냥 복잡한 마음으로 끄적거려 봅니다

잘 지내시고요,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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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화 2004.07.01 20:12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큰일을 치루셨군요
    휑한 마음 걷잡을 수 없을땐 그래도 술한잔이 최고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드시진 마시고 어떻게든 몸부터 잘 추스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
    최석윤 2004.07.07 03:20
    아버지께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 발길이 무겁기만 하네요
    이제 돈이나 좀 벌어 긴 병원 생활에서 온 빚이나 좀 갚아야 겠다는 생각에 더 그러합니다
    그동안 살면서 돈때문에 가슴앓이를 할 것이란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그동안 가족들에게 못해준 것들이 또 고개를 떨구게 하네요
    머리가 어수선합니다
    해야할 일도 많고 하고싶은 일도 많은데 몸은 여전히 자리차지하고 앉아 움직거릴 생각도 않고,
    누구나 나면 가는 것인줄 알면서도 그것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고,
    암튼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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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04.07.10 19:39
    통일행사때 서울 갈일이 많을 것 같네요 얼굴한번 봅시다
    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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