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늦은 밤에 집에 와서 잠든 너의 볼을 만지면
뒤척이는 너의 모습이 지친 나를 잊게 한다
내가 그림을 그린다면 너만을 그리겠어
내가 소설을 쓴다면 넌 주인공이 될 거야
으으음
금을 준들 너를 사리 은을 준들 너를 사오리
두 뺨이 다 닳도록 부비고 싶은 아가야
(낭송)
「참아다오
고난의 년대에 태어나
오늘이 조금 힘들더라도
울지 말아다오
버텨다오
부족한 우유나마 먹는 다행으로
더 이상은 아빨 부끄럽게 하지 말아다오
이겨다오
너희에게만은 굴종의 년대 물려줄 수 없어
이토록 아픈 상처로 되돌아 갈 순 없어
헌 옷가지를 얻어다 입혀주는 아빠일지라도
조국 앞에 당당한 사람이고 픈
아빠의 만 가슴을 제발 이겨다오
그대가 큰 사람으로 자랐을 때
믿음으로 하나가 되고 싶음을
풀어도 풀어도 다 풀 수 없는
아빠의 눈 감아버린 이 아픔을
만져다오
어루만져다오
그대가 커서 다시 아빠의 가슴을 눈물로 훔치는 날
제발 자랑스런 아빠이게 해다오」
가난해도 참아다오
시리도록 아픈 상처를
먼 훗날 자랑스런 아빠이게 해다오
먼 훗날 자랑스런 아빠이게 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