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눈보라 겨울을 뚫고 다시 솟구치는 땅 우리들의 땅
마를 듯 마르지 않는 반란의 강물 흐르는 몸부림의 땅
이곳은 나 태어나 총부리 칼날아래 피 끓던 소년시절
타올랐던 불멸의 횃불 억압 뚫고 불타버린 땅
진달래 꽃 순결마저 불타버린 땅
오월의 고향 내 삶의 고향
뜨거운 여름을 뚫고 다시 솟구치는 땅 우리들의 땅
꺾일 듯 꺾이지 않는 반란의 산맥 넘치는 몸부림의 땅
이곳은 나 태어나 총부리 칼날아래 피 끓던 소년시절
타올랐던 불멸의 횃불 억압 뚫고 불타버린 땅
진달래 꽃 순결마저 불타버린 땅
오월의 고향 내 삶의 고향
[창작노트]
1980년 5월18일
고등학교 2학년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라 때문에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되었다
매일매일 금남로로 나가 시위에 동참했고
어느 하루는
시민군 버스를 타고 격전지로 나가기도 했다
이후
나의 모든 진로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1980년 5월은
세상을 부정하게 만들었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뒤바꿔 놓았다
부자가 되는 것이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나는
오늘
상처뿐인 민중의 삶을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