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와 비가 오려는지
잎새의 초록이 짙어질 때
그윽한 꽃잎도 그 꽃의 향기도
바람에 실려 날아가
눈이 내린 거리에서
춤추듯 걸어왔고
속삭이듯 부르던 노랜
어쩜 이리도 즐거운지
삶이란 것은 이런거로구나
애틋한 마음이 깊어질 때
작은 웃음도
반가운 눈빛도
따뜻하게 익어가누나
눈이 내린 거리에서
우리는 만났고
속삭이듯 부르던 노랜
계절을 따라 흘러가지
삶이란 것은 이런거로구나
애틋한 마음이 깊어질 때
작은 웃음도
반가운 눈빛도
따뜻하게 익어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