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글쓰기가 되고 있습니다.
글꼴이 (지금 쓰고 있는 이 창에서)아직 낮설긴 하지만


애고 들어온김에 넋두리나 하고 가야겠다.

오늘은 하루종일
계단 오르락 내리락
그것도 무거븐 책상다리 나르기
에이포 스무장 남짓한 서류에다 서명받기
컴퓨터 온거 갯수세가지고 사인해주기
정수기 애들이 가래침 밷어(여그서 게시판 오류 배ㄷ 이 등록이 안됩니다)닦아내고 컵 새로 갖다놓기.....
인증서인지 뭐시깽인지 하여간 공문 서너껀 해결하기.......
짬짬히 사람들 안부 확인하기(컴으로)

이제 컴퓨터 없이는 아무일도 할 수 없게 된거 모르시죠??
예전에 전동타자기 나왔을때만 해도 전기가 없으면 소용없는 물건 했는데
이제는 인터넷이란 괴물이 나타나
컴퓨터 고장나도 못해
전기가 안들어와도 못해
서버가 먹통이어도 못해

그래도 나머지만 멀쩡하믄
못할일이 하나도 없슴다.
공문도 앉아서 보내
물건도 앉아서 주문해
이젠 모든 업무가 인터넷을 통해 되게 생겼으니
격세지감을 느끼지요.

기계를 못다루면
목숨줄이 위협받은 시대가 되었으니
애고 어디까지 갈랑고 모르것슴다.

하여간 하루종일 뛰 댕겼더만
다리통만 아프고 머리는 띵하니 정신은 한나도 엄꼬
하여간 잘 살아야 할텐데
비정규직 노동자 노을이의 하루 살이입니다.
밥을 먹어야 하는데
밥밥밥
밥이 문젭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