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후
검색하다 지워먹어버렸답니다 하여 다시 재탕합니다요
클릭수도 죄다 지워져 버렸구만요
파일에도 없어서 옛날에 투고했던 기억을 더듬고 그 책 찾아 다시 베꼈습니다요
손발이 멍청하니까 머리가 고생합니다요
단이와 결이의 평양여행
'우리 대에 분단을 끝장내자'
'후손에게 영광된 통일조국을 물려주자'
위의 두 구호는 피끓는 청춘을 조국통일의 성전에 바치고 싸웠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거나 가슴으로 외쳤던 구호중에 으뜸일 게다
아직도 조국은 허리잘린 채로 피흘리고 있기에
여전히 유효한 구호일 수 밖에 없다
우리 민족은 언제나 그랬듯이
모든 고통은 어버이가 지고 행복은 자식에게 모두 안겨주려는
품격높은 정신을 향유하고 있다
그런 민족이 둘로 갈라져 있으니
통일을 후손에게 물려주려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겠는가!
필자 역시 통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에서 예외가 아닌 쌍둥이 아들을 둔 아버지다
피곤한 하루 일과를 끝내고 늦은 밤에 귀가를 하면
아빠얼굴 한 번 보려고 졸린 눈을 비비며 아빠를 기다리고 있고
그런 아이들을 왼 팔 오른 팔에 누이고 잠을 재우려고 하면
옛날 이야기를 해주라고 조른다
옛날 이야기도 한 두 번이지
해주다보면 더 이상 해 줄 옛날 이야기가 없어진다
무슨 보육교사도 아닌 바에야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동화책을 사다 읽어 보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 보니 옛날 옛날에만 반복하다가
아이들이 잠들어 버리면 그대로 재우는 일도 있고
내용도 없는 이야기를 마구 지어내어 들려주고는
정말 재미있지?를 강요하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뭘 아는지 모르는지
모처럼 아빠와 함께 자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말 재미있다고 말 대답을 해준다
그런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밤에
단이와 결이와 함께 누워 자며 해주던 이야기 중에 한 토막이다
물론 마구 졸라대던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아무렇게나 지어서 해 주었던 이야기다
- 옛날 옛날에 단이와 결이라는 토끼가 살았대요
- 어! 우리랑 이름이 똑같은 토끼네! 왜 그래요?
- 그 건 아빠도 잘 모르겠어요
- 근데 그 토끼는 무슨 색깔 옷 입었어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단이와 결이는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양
대책없이 질문을 던져놓고 이야기의 중심을 단숨에 흐트러 놓고 만다
- 음 ... 어느날 단이와 결이라는 토끼는 평양이란 곳에 놀러 갔대요
근데 거기서 자주라는 토끼를 만났어요
이렇게 옛날 이야기는 단이와 결이가 행복한 잠에 빠져들 때까지 계속되고
아이들의 훈훈한 숨소리를 리듬삼아 촘초롬하게 피어오르는 노래 하나가 있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단이와 결이의 평양여행]이다
티 없이 맑은 꼬마들의 눈망울에 노래하나 얹혀져
다시는 가슴아픈 분단조국 산하를 노래하는 청년으로 자라나지 않게
심장찢는 어버이의 눈물 한 점 마저 통일을 외치는 투쟁의 바다에 보태고 싶은 밤이다
[단이와 결이의 평양여행]은 범민련 남측본부 통일음반 '잡은손 놓지 말자'에 수록됨
홈피 노래창고에도 있음
검색하다 지워먹어버렸답니다 하여 다시 재탕합니다요
클릭수도 죄다 지워져 버렸구만요
파일에도 없어서 옛날에 투고했던 기억을 더듬고 그 책 찾아 다시 베꼈습니다요
손발이 멍청하니까 머리가 고생합니다요
단이와 결이의 평양여행
'우리 대에 분단을 끝장내자'
'후손에게 영광된 통일조국을 물려주자'
위의 두 구호는 피끓는 청춘을 조국통일의 성전에 바치고 싸웠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거나 가슴으로 외쳤던 구호중에 으뜸일 게다
아직도 조국은 허리잘린 채로 피흘리고 있기에
여전히 유효한 구호일 수 밖에 없다
우리 민족은 언제나 그랬듯이
모든 고통은 어버이가 지고 행복은 자식에게 모두 안겨주려는
품격높은 정신을 향유하고 있다
그런 민족이 둘로 갈라져 있으니
통일을 후손에게 물려주려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겠는가!
필자 역시 통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에서 예외가 아닌 쌍둥이 아들을 둔 아버지다
피곤한 하루 일과를 끝내고 늦은 밤에 귀가를 하면
아빠얼굴 한 번 보려고 졸린 눈을 비비며 아빠를 기다리고 있고
그런 아이들을 왼 팔 오른 팔에 누이고 잠을 재우려고 하면
옛날 이야기를 해주라고 조른다
옛날 이야기도 한 두 번이지
해주다보면 더 이상 해 줄 옛날 이야기가 없어진다
무슨 보육교사도 아닌 바에야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동화책을 사다 읽어 보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 보니 옛날 옛날에만 반복하다가
아이들이 잠들어 버리면 그대로 재우는 일도 있고
내용도 없는 이야기를 마구 지어내어 들려주고는
정말 재미있지?를 강요하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뭘 아는지 모르는지
모처럼 아빠와 함께 자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말 재미있다고 말 대답을 해준다
그런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밤에
단이와 결이와 함께 누워 자며 해주던 이야기 중에 한 토막이다
물론 마구 졸라대던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아무렇게나 지어서 해 주었던 이야기다
- 옛날 옛날에 단이와 결이라는 토끼가 살았대요
- 어! 우리랑 이름이 똑같은 토끼네! 왜 그래요?
- 그 건 아빠도 잘 모르겠어요
- 근데 그 토끼는 무슨 색깔 옷 입었어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단이와 결이는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양
대책없이 질문을 던져놓고 이야기의 중심을 단숨에 흐트러 놓고 만다
- 음 ... 어느날 단이와 결이라는 토끼는 평양이란 곳에 놀러 갔대요
근데 거기서 자주라는 토끼를 만났어요
이렇게 옛날 이야기는 단이와 결이가 행복한 잠에 빠져들 때까지 계속되고
아이들의 훈훈한 숨소리를 리듬삼아 촘초롬하게 피어오르는 노래 하나가 있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단이와 결이의 평양여행]이다
티 없이 맑은 꼬마들의 눈망울에 노래하나 얹혀져
다시는 가슴아픈 분단조국 산하를 노래하는 청년으로 자라나지 않게
심장찢는 어버이의 눈물 한 점 마저 통일을 외치는 투쟁의 바다에 보태고 싶은 밤이다
[단이와 결이의 평양여행]은 범민련 남측본부 통일음반 '잡은손 놓지 말자'에 수록됨
홈피 노래창고에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