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8 12:35

공연을 마치고 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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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외로 홀가분한 마음이다
20년동안 지고 다녔던 무거운 등짐을 내려놓은 듯한 이 기분은 또 뭘 의미하는 걸까
어려운 조건들속에서 부딪히다보면 많이 복잡할 줄 알았건만 홀가분한 마음이 나를 기분 좋게 한다
별 것도 아닌 인생
한 번 오고 가는 인생 뭐 그리 대단하다고 끙끙거리며
누가 지라고 하지 않은 짐보따리 등쳐메고 발버둥쳤는지 몰라
하지만 모든 현상은 다 그 이유가 있는 법
내게도 그렇게 살아야 야 할 이유란 반드시 있어서 일 게다
좀 더 차분해 지고
삶의 방식에 관해서도 다시 한 번 사색해 보기도 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라고 하는 삶의 도전을
입술에 되씹어 봐야 할 때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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