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4 14:44

예비군훈련

조회 수 4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독재의 칼날이 서슬퍼렇던 시절
한 시민이 국가보안법위반으로 붙잡혀 검사의 취조에 응하고 있었다

- 국가보안법 위반 사실을 알죠
- 모르겠는데요
-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죠
- 내가 북한을 가보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알겠습니까
  무엇을 어떻게 하면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 그러면 대강이라도 알 것 아닙니까
- 대강은 알 것도 같은데요
- 전혀 모른다는 사람이 대강은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 글쎄요
  아 ! 그래요
  예비군 훈련 받으러 갔더니 그렇게 가르치던데요
- ... ...

또 하나
군대를 갓 제대한 영수는 처음으로 예비군 훈련 통지를 받고 훈련을 받으러 훈련장으로 갔다
훈련장 앞에서 어떤 아저씨가 완장하고 모자를 팔고 있다
- 이 완장 없으면 출입이 안되나요
- 들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필수 착용입니다 출근으로 인정이 안되거든요
눈물을 머금고 거금 만원을 주고 모자를 사고 3천원주고 완장을 샀다 그리고는 팔뚝에 완장을 차고 모자를 팍 눌러 쓰고 입장을 했다
이게 왠일인가
완장 찬 놈은 자기 혼자 밖에 없다
모자 쓴 놈도 자기 밖에 없다
창피해서 얼른 완장을 띄어내고 급하게 정문으로 달려갔다
완장을 팔던 아저씨는 금새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벌어먹고 사는 방법이 얼마나 다양한지...
훈련받는 것도 지겨운데 하루종일 속이 쓰리고 아프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 병원가기전 2 종화 2004.08.17 285
56 벌써 20년인가 2 종화 2007.02.26 879
55 벌써 종화 2011.10.06 136
54 버스안에서 2 종화 2003.07.31 361
53 방을 치우다가 2 종화 2006.02.24 687
52 박종화 서예산문(나의 삶은 커라) 연재 중 관리 2009.03.29 304
51 미운 장마 종화 2005.07.03 379
50 미안한 하루였어요 3 종화 2004.10.31 426
49 무제 종화 2003.05.23 250
48 무더운 날 관리자 2004.07.22 374
47 목포에서 2 김우성 2005.03.24 443
46 모기 한마리 3 종화 2002.09.22 269
45 말려야지 종화 2002.09.03 288
44 마루에 앉아 종화 2009.03.19 414
43 뜨는 해를 보며 종화 2008.01.16 391
42 똑같은 놈들끼리 육갑을 하면 종화 2003.06.24 420
41 따뜻한 사람끼리 1 종화 2002.11.13 493
40 도둑놈 종화 2002.10.01 241
39 단이 결이가 대학에... 3 종화 2013.01.30 241
38 단식 종화 2012.06.08 1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