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2 15:33

무더운 날

조회 수 3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말 덥습니다
펜티 하나만 입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머리만 굴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면서
더위를 피해보려고 해도 소리없이 흘러 내리는 이놈의 땀이
참 사람성질을 더럽게 합니다
제가 태어나서 맛보는 가장 견디기 힘든 더위인듯 싶습니다
삼계탕이라도 드시면서 모두들 슬기롭게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계시나요  
하기사 더울 때 무슨 방법이 있겠나요
그저 참고 이겨갈 수 밖에요

오전에는 먼 길을 다녀오면서 고속버스를 탔는데
아무리 에어콘을 틀어놔도 몸은 끈적거립니다
옆에 앉은 아가씨는 계속해서 머리를 메만지고 있습니다
앞머리를 잡아서 손으로 빗기도 하고 긴머리를 뒤로 싹싹 말아올리면서 다시 핀을 꽂기도 하고
그러다가 손거울을 꺼내들고 얼굴을 보면서 화장을 고치기도 합니다  버스가 휴게실에 닿을 때까지
긴긴 시간을 머리 만지는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보지않으려 해도 보이는
아가씨의 머리손질이 더운 여름날씨와 함께 잘 어우러지면서
나약한 저를 조여오는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올 여름은 긴 더위가 지속될것 같은데 모두들 건강하라고 몇글자 안부글 올렸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 똑같은 놈들끼리 육갑을 하면 종화 2003.06.24 420
76 왜그러지 7 종화 2003.08.13 419
75 허전하면 생각나는 사람 4 종화 2010.06.03 415
74 마루에 앉아 종화 2009.03.19 414
73 화장실의 종이가방 5 종화 2003.09.28 411
72 너무 싼 구두 한켤레 종화 2003.07.03 408
71 연륜 종화 2005.10.27 399
70 뜨는 해를 보며 종화 2008.01.16 391
69 미운 장마 종화 2005.07.03 379
68 폐인 종화 2002.10.15 379
» 무더운 날 관리자 2004.07.22 374
66 한겨울 사무실에 혼자남아 2 종화 2003.12.22 374
65 어쩌자고 4 종화 2004.02.11 370
64 해외 통일민주 인사들과 함께 종화 2003.09.21 369
63 버스안에서 2 종화 2003.07.31 361
62 이거 죽는 약이야 1 종화 2003.04.10 357
61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4 종화 2002.12.16 357
60 채팅 종화 2002.09.08 353
59 우물안 개구리 종화 2002.09.12 352
58 고속버스 안에서 종화 2003.03.17 3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