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8 20:32

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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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를 개설하고 나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날이 많아지게 되었다
별 할 일도 없이 앉아서 컴퓨터를 뒤적거린다
무지무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한주먹 쌓이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멍하니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채팅방을 들어갔다
난생 처음 들어가 보는 곳이다
[헤어져 있는 동안]이라는 제목으로 방을 열었다
금새 한 아줌마가 들어온다

하이
안녕요
일요일인데 아이들과 안노나요
밖에 나가 놀아요
근데 무슨일 따로 하세요
주부 말고 있긴 있어요
무슨?
화장품 방판
그래요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이것 같군요
^-^ ?
그쪽은 ?
작곡하는 사람이예요
그래요
어디 살아요 전 금호지구 사는데
상무지구요
어 가깝네 술 한잔 할까요
....

한참 말이없고 ...
재미없나봐요 나가야겠군요
안녕히 가세요

지미 씹할
한탱이도 재미없다
두번 다시는 채팅 방에 들어가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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