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2 15:41

삼일 낮과 밤

조회 수 3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팔월 말미에 3일 간의 휴가를 받았다
삼일 동안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술이나 마셨다
낮에도 먹고 밤에도 먹고
몸이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아도 그래도 좋았다
술이라도 마신다는 것은 할 일이 있다는 것 아닌가
혼자서 있었다면 술마실 일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아침에는 아침에 퇴근 하는 사람과
낮에는 잠시 짬내서 만나는 사람과
밤에는 밤에 퇴근하는 사람과 그렇게 술을 마셨다
나는 종화 그대로 인데
술을 대적하는 사람은 아침으로 낮으로 밤으로 자꾸 바뀌기만 한다
형 나 출근해요 바톤타치 하고 가요
그렇게 바뀌는 사람들을 3일 내내 확인하면서
받고 싶지 않는 휴가를 3일씩이나 받아서 술을 마셨다

다시 출근하고 나서
아무래도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나를 떠나지 않는다
몸도 사리고 뭔가를 해도 계획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들어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적당히 살아가다 보면 뭐라도 있는걸로 착각하는 건 아닌지 몰라

하루를 좀 더 알차게 보내는 내가 되기 위한 새로운 전망을 생각하는 시간에
짬을 내서 주절거렸다
2002.9.2
?

  1. 우산

    Date2003.11.10 By종화 Views341
    Read More
  2. 세일하는 장례식장

    Date2003.11.05 By종화 Views335
    Read More
  3. 날씨가 춥네여

    Date2005.01.10 By정영훈 Views334
    Read More
  4. 사람이 아름답다

    Date2002.08.10 By박종화 Views334
    Read More
  5.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Date2002.12.16 By종화 Views330
    Read More
  6. 내 친구 철이와 함께 한 선술집에서의 어린시절

    Date2003.02.21 By종화 Views327
    Read More
  7. 참지말기

    Date2002.10.07 By종화 Views326
    Read More
  8. 10년이라는 세월

    Date2003.10.13 By종화 Views320
    Read More
  9. 팔월을 마무리하며

    Date2002.08.21 By종화 Views315
    Read More
  10. 헨리포터2

    Date2003.03.17 By종화 Views310
    Read More
  11. 재미있는 사람

    Date2004.03.11 By종화 Views307
    Read More
  12. 사는이야기

    Date2002.07.20 By박종화 Views307
    Read More
  13. 삼일 낮과 밤

    Date2002.09.02 By박종화 Views305
    Read More
  14. 박종화 서예산문(나의 삶은 커라) 연재 중

    Date2009.03.29 By관리 Views304
    Read More
  15. 내다!

    Date2005.08.09 By이재현 Views299
    Read More
  16. 어느날 취조실에서

    Date2002.11.07 By종화 Views297
    Read More
  17. 말려야지

    Date2002.09.03 By종화 Views288
    Read More
  18. 병원가기전

    Date2004.08.17 By종화 Views285
    Read More
  19. 그대의 집 안을 두리번 거리니

    Date2002.09.06 By종화 Views278
    Read More
  20. 이제사 철이 드나봐요

    Date2002.10.06 By박종화 Views27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