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1 16:42

팔월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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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팔월이 가면 한해가 다 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한다. 그 만큼 내게 있어 팔월은 어느계절보다도 빠쁘고 긴장된 계절이기 때문이다. 덥디나 더운 무더위를 뚫고 우리 민족의 소원인 통일의 장정을 향해 한걸음씩 내 딛다 보면 팔월도 훌쩍 가버리고
어 - 올 한해도 다갔네!
휴 - 올해도 살아 남았구나! 등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 팔월 통일행사를 온전하게 마치기 위해 1990년 부터 징역 갈 때 빼고는 중앙대회에 다 참석했던 지난 일을 돌이켜 보면 탄압과 시련의 연속이란 것 외엔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만큼 권력과 가장 치열한 몸부림의 접전을 치루어 냈던게 통일운동이었던 것이다. 동지들은 하나씩 둘씩 떨어져 나가고 허망한 깃발만 나부끼던 어느 한 해를 생각할 때면 10년에 걸쳐 가슴에 고여 온 온갖 설움이 폭풍처럼 용솟음치기도 하지만 통일은 민족이 함께 사는 대업이기에 이를 지켜가는 동지들과 함께 겸허한 마음으로 팔월을 반성해야겠다.

흘러가는 말로 한 마디 뱉어내는 한 후배의 말이 ...

- 형 ! 이회창이가 권력을 잡으면 팔월은 또 어떻게 되지?
- 글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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