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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사는 경거망동하지 말아야한다.

옛날 그리 멀지 않는 아주 가까운 옛날
눈도 제대로 치켜 뜨지 못하여 짝 실눈을 뜨며 북한에 돈 안줬다고 발악을 하던 한 신사가 있었습니다.
메카시 열풍이란게 별거 아니더군요.
그렇게 한 신사는 쇠고랑을 차고 힘없이 무너지더군요.
마법의 열쇠같은 북한의 꼬랑지만 만져도 그렇게 넉아웃이 되고 말더군요.
메카시 광풍이 별건가요?
아무 잘못도 없이 그렇게 이념이나 사상을 팔아서 한 쪽은 자기 배를 채우고 한 쪽은 생명을 내 놓게 되면 그 뿐인 거지요.
굳이 죄라면 나와는 아무 상관없이 사회가 만들어 놓은 이념의 덫에 걸렸다는 것이겠지요.
그러기에 기가 막히고 환장할 노릇 아니겠어요?
그러고도 인권을 이야기하는 머저리같은 국민들이 머저리같은 대장하나 앞세우고 살아가는 지구촌에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가 우리나란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소시적 언젠가 대만 놈하고 말싸움을 한 적이 있었지요.
너희들의 섬이 무슨 나라냐 세계적 추세에서 이미 중국화 된 것이지 따로 나라라고 할 수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지요. 그랬더니 그 놈이 하는 말이 그래도 우리는 너희들처럼 미국의 똥구멍을 핧아가며 살지는 않는다고 아가리를 놀리더군요.
근데 참 이상하지요!
그 때 나는 말문이 막혀 버리고 말았으니까요.

각설하고
늘그막에 노란 완장하나 찬 허섭한 신사 하나는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시절 기억하라는 선인들의 경구하나 다시 드리고 싶어집니다.
잘 나가던 신사 시절.
조국을 위한답시고 나라의 통일을 간절히 원한답시고
북한과의 접촉과 갖은 협상을 다 해 가면서 얻은 대가는 쇠고랑뿐이었던 신세를 잊고 가까스로 문고리 잡고 일어나고 나니 어째 본전 생각나십니까?
남자답게 사셔야지요.
사내 대장부가 청운의 꿈을 품고 세상을 바로보기 시작했던 그 때 눈으로 마지막 생을 아름답게 마감하세요.

남의 집에 들어가서 감나라 팥나라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정녕 모르시는 건 아니겠지요.
그들이 뭘 잘못했건 간에 그들 스스로 해결하고 있는 도중에 무슨 회괴 망칙한 짓입니까?
어느 한 쪽 편을 들어 주고 싶은 간절한 생각일랑 일단 접어두세요.
당신이 좋아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론몰이와 법상식과 민주일반에 반하는 쓸 데 없는 짓거리는 그만 접어두세요. 헛구역질나게 만들어서 나를 괴롭히지 마시구요.
개미 뒷다리만도 못한 민초 무지랭이 하나가 이래라 저래라 하니까 어째 기분이 좀 상하시나요?
그래도 참으세요. 맞짱 떠 봐야 당신한테 뭔 이득이 있겠오? 나도 열 받으면 확 받아버리는 수가 있으니 하는 말이지요.

민주와 과학과 상식은 뗄랭 뗄 수 없이 맞물려 갑니다.
남의 집 싸움을 말리기는 커녕 더 부채질하는 꼴이니 참 웃길 노릇입니다.
어디 손잡을 놈이 없어서 한나라당과 합의해서 남의 집 국회의원 내쫒기나 하려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그렇게 이웃 집의 정화능력이 모자라 보이던가요?
그래서 아직 결정도 되지 않은 일들에 먼저 선수를 치시는 건가요?
에라 이 시발이 헤께헤께!

노망난 망구가 집 못찾고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다 허기진 배 채우려 동냥다니는 꼴이
눈에 사다리꼴처럼 그려지는군요.
알량한 신사님.
부메랑처럼 돌아올 날을 기다리기나 하세요.
역사가 당신 생각대로 호락호락했으면 당신이 이미 대통령되고도 남았겠지요.
추접스럽게 그 입으로 6.15를 내 뱉으려 준비하시나요?
하지마요 차라리 당신을 위해 뱉어 봐요.
쥐새끼 창시나 따라다니는 자신의 속을 미워하면서 이렇게 뱉어봐요
에라 이 시발이 헤께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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