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나라
엄동설한 북풍한설에 얼어붙은 국회의사당 앞
아스팔트 위에서
팔순의 할아버지가 50일이 넘도록
노숙하며 단식을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내 나라
엄동설한 북풍한설에 얼어붙은 국회의사당 앞
아스팔트 위에서
팔순의 할아버지가 50일이 넘도록
노숙하며 단식을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내 나라
우리의 사랑은
촛불이다
발끝
2초가 10분을 이긴다
선술집 유물론자
한나라당과 북핵
겸손과 헌신의 사표를 던진 그대에게
교수와 거지의 공통점
지켜야만 될 서글픈 고정관념
잔인한 나라
오월
눈치보는 나라처럼 비굴한 것은 없다
망월동을 걷는다
지금
외로운 뜰을 만들었어요
평양방북시집- 지금도만나고 있다
연륜
2009년 오월의 어머니여 들으소서
사람이다
우물안 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