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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의 바다로 오라
       -범민련후원회의 날을 기념하며
              박종화

민족의 통일만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달려오시는
지상에서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손에 손을 잡고 오라
조국통일의 기수 범민련의 바다로 오라
농민은 낫을 들고 노동자는 망치를 들고
학생은 불같은 열정을 들고 지식인은 펜을 들고 오라

얼마나 아름다운 삶이던가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바쳐서 거들겠다고 나서는 그대들의 삶은
시련을 넘나드는 모든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민족통일의 길을 밝혀주는 조타수의 역할을 하고 있기에
더욱 더 아름다운 삶으로 빛나고 있다
돈이 있으면 돈을 내려하고
능력이 있으면 능력을 보태려하고
기술이 있으면 기술을 바치려하는 그대들의 삶속에서
범민련은 드팀없는 민족의 거목으로 성장하고 말테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삶이겠는가
그대들이 있기에 조국의 아침은 밝아오는 것이며
그대들이 있기에 민족은 기필코 하나를 이루고야 말테니
조국의 영광은 바로 그대들의 삶속에 있는 것이다

철마가 되어
통일의 철길을 한 없이 달리고 싶어하는 그대들이여
뜨거운 조국사랑만이 심장깊게 뛰어 넘치는 그대들이여
가슴과 가슴을 맞대고 오라
민족통일의 심장 범민련의 바다로 오라
치료사는 약을 들고 변호사는 인권의 책을 들고
기관사는 기관차를 몰고 종교인은 믿음을 들고
노래꾼은 노래를 부르며 기쁘게 춤추며 오라
남과 북 해외가 함께하는 통일의 바다로 오라
손과 손을 맞잡고 오라
범민련의 바다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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