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8 16:17

김준배가 있다

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김준배가 있다
            박종화
가뭇없이 지나가는 세월에도
의미없이 변화하는 오늘에도
변할 수 없는 맹세가 있다
천리먼길 험난해도
삭풍으로 얼음 찬 가시밭길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이 있다
청춘이 다 가고
몸조차 빼앗긴 세월무상에
서러운 눈물을 흘린다해도
목숨으로 지켜온 의리가 있다
모든 것이 변함을 넘어
한시대가 사라져 버린다해도
붉은 핏자국으로 선연하게 남아있고 말 동지가 있다
몸은 비록 떠났지만
민족해방 통일마당에서 모든 것을 다바친 청춘이기에
우리 곁에서 영생하는 삶으로 호흡하고 있는
신념의 강자가 있다

그대의 이름앞에서 슬픔은 가라
그대의 이름앞에서 외로움은 가라
지켜온 자의 고결한 맹세 앞에서
부끄러운 목숨이나
다시 신념을 말하노니
다시 강자를 말하노니
그대의 이름 앞에서
더 이상의 분열은 가라
더 이상의 껍데기는 가라
더 이상의 신념의 무지와 사상의 오염은 사라져라
그대의 이름으로 외치노니
분열과 껍데기의 원흉들이여
한반도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는  매국의 욕심들이여
마음속의 모오든 잡사상과 감정의 사리사욕을 떠안고 사라져라

우리에게는 못다한 사랑이 있다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의리가 있다
신념의 강자가 있다
영원토록 청년의 가슴을 불태울 이름
그대의 이름
김준배가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 실퍼라 종화 2010.08.17 172
81 금남로를 걷는다 관리자 2009.05.15 173
80 어서 오시라 종화 2003.09.18 174
79 당신이라면 어쩌겠는가 종화 2011.03.10 177
78 뜨거운 세상을 위해서는 종화 2002.09.06 178
77 연재1-자유롭게 종화 2009.04.14 178
76 평양 안내원과 조선일보 종화 2002.10.01 179
75 깊은밤의 데이트 종화 2002.09.06 180
74 산문집 사색과 함께 노래와 함께(일부) file 박종화 2002.07.25 182
73 만나야 할 사람은 오지 않는다 종화 2002.10.01 184
72 술잔을 들어라 종화 2002.10.01 185
71 종화 2009.08.18 186
70 나의 이유 종화 2002.10.01 187
69 함께 종화 2006.05.25 187
68 유행의 첨병 종화 2006.06.27 188
67 종화 2009.02.24 188
66 겨우내 얼어붙은 새날 종화 2006.11.05 190
65 망월동을 걷는다 종화 2010.05.19 191
64 주고 받는다는 것 종화 2006.02.03 192
63 제2시집 서글픈 고정관념 file 박종화 2002.07.25 19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