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4 17:33

날고싶다

조회 수 2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날고싶다


새가 되어
날고 싶다
가을새가 되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날고 싶다
바람불면 바람을 따라
비틀리는 날개짓이라도
사랑을 호흡하며
그대 곁으로 날아가고 싶다

새가 되어
날고 싶다
파랑새가 되어
아리고도 아린 상처를
벗어버리고 날고 싶다
비가 오면 이별의 상념을 따라
물먹은 솜뭉치 날개짓이라도
인연을 호흡하며
그대 곁에 닿을 때까지
눈물로라도 날아가고 싶다

사랑이라는 괴물은
언제 어디서든
세월이 지나도 가리지 않고
똑같이
온 가슴팍을 후비며
찾아 온다는 것을 알아가는 이 저녁은
새가 되어
날고 싶다

새가되어
날고싶다
마지막이 될지라도
그대 곁에 날아가서 눕고싶다
날고 날아 끝내는 날개를 접고
포근한 그대 허벅지를
베고싶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 님은 갔지만 님이 왔습니다 종화 2009.05.25 280
101 2009년 오월의 어머니여 들으소서 종화 2009.05.16 221
100 범민련에 대한 단상 종화 2009.05.15 231
99 금남로를 걷는다 관리자 2009.05.15 172
98 연재1-자유롭게 종화 2009.04.14 177
97 종화 2009.02.24 187
96 나답게 3 종화 2009.01.21 311
95 혁명과 청춘 1 종화 2009.01.14 396
94 열정 관리자 2008.12.21 281
93 겨울나무 2 종화 2008.12.07 253
92 이 언덕길을 종화 2008.12.07 304
91 행복할 수 밖에 종화 2008.08.25 245
90 말하라고 종화 2008.06.29 340
89 비가 온다면 종화 2008.06.29 248
88 촛불이다 종화 2008.06.28 288
87 비가 오고 있습니다 종화 2008.06.28 238
86 이게 무슨 짓인가 <1 과 2 > 종화 2008.06.01 241
85 너나 쳐 묵으랑께 종화 2008.05.03 443
84 꿈에 대하여 종화 2008.03.23 391
83 아름다움이여 1 종화 2007.12.26 38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