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1 23:49

나의 이유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의 이유
박종화

내가
삼백 예순 날을 쏟아 붓고도 남을 만족분단의 한을
한 올 한 올 풀어헤치고 싶은 것은
헤어짐으로 인하여 그리워서가 아니라
갈라짐으로 인하여 가난하게 살아서가 아니라
분단 때문에 남들이 우리를 업신여기고 있다는 것이
분단 때문에 우리 민족이 남들에게 허리를 굽혀야 한다는 것이
죽기보다 싫기 때문입니다

내가
거대한 성벽에 부딪혀 부서지는 작은 모래알일 지라도
분단의 장벽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지고 싶은 것은
이별로 인하여 긴 슬픔에 겨워서가 아니라
나뉨으로 인하여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해서가 아니라
분단 때문에 남들이 우리 땅에 들어 와 주인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
분단 때문에 겨레의 자존심이 갈기갈기 찢기우고 있다는 것이
조국의 멸망보다도 싫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해야 할 민족의 자존심
이것이 통일을 부르짖는 나의 이유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 지금 종화 2009.09.17 217
101 주고 받는다는 것 종화 2006.02.03 192
100 제2시집 서글픈 고정관념 file 박종화 2002.07.25 195
99 젊은이여 분노하라 종화 2009.11.11 282
98 절벽에도 꽃은 피고 file 종화 2013.02.01 114
97 잔인한 나라 종화 2006.06.27 214
96 일미터 사이를 두고 종화 2002.10.01 162
95 이별이 주는 말 종화 2002.10.01 147
94 이렇게산다 우린 종화 2002.09.06 233
93 이런 싸가지 종화 2006.12.18 288
92 이게 무슨 짓인가 <1 과 2 > 종화 2008.06.01 241
91 이 언덕길을 종화 2008.12.07 304
90 유행의 첨병 종화 2006.06.27 188
89 우물안 개구리 종화 2002.09.06 232
88 우리의 영원한 벗 신은정을 떠나 보내며 관리자 2012.11.10 98
87 우리의 사랑은 종화 2002.09.06 199
86 우리가 왔습니다. file 박종화 2002.08.10 158
85 우리가 왔습니다 종화 2002.10.01 118
84 우리가 당신입니다 종화 2004.05.29 266
83 외로운 뜰을 만들었어요 종화 2003.06.24 2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