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켜야만 될 서글픈 고정관념
박종화

난 아버지다
당연히 돈을 벌어야 된다
밥상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오늘을 뒤엎어 버리기 위해서라도
목숨걸고 돈을 벌어야 한다

난 아버지다
약해지지 말아야 할 의무를 가져야 한다
부풀어 가는 가족의 욕구가
화살이 되어 내 심장에 박히기 전에
목숨 건 의무이행을 해야 한다

난 아버지다
죽어도 한 가지
살아도 한 가지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존심도 눈물도 슬픔도
한낱 사치일 뿐이다
가난한 노동자의 아버지를 사랑하게 하고
스스로 사랑받고자 하는 희망은
비웃음일 뿐이다
외로운 분노일 뿐이다

난 아버지다
돈 버는 기계가 되어야 한다
강철전사여야 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오로지 가족만을 위한 터미네이터여야 한다

난 아버지다
이 서글픈 최면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2 2009년 오월의 어머니여 들으소서 종화 2009.05.16 221
121 2초가 10분을 이긴다 종화 2002.09.06 205
120 가슴 따수운 어버이 전사 류락진 동지를 떠나보내며 종화 2005.04.03 333
119 각본대로 간다 종화 2007.09.02 259
118 종화 2009.02.24 187
117 강정 종화 2012.10.14 58
116 강지연 종화 2004.06.11 259
115 겨우내 얼어붙은 새날 종화 2006.11.05 190
114 겨울나무 2 종화 2008.12.07 253
113 겨울풍경 종화 2003.12.23 168
112 겸손과 헌신의 사표를 던진 그대에게 종화 2002.08.26 208
111 교수와 거지의 공통점 종화 2006.09.24 212
110 국선변호 종화 2002.09.19 151
109 그대가 곁에 있기에 1 종화 2003.01.13 318
108 금남로를 걷는다 관리자 2009.05.15 172
107 금단의 선 종화 2007.10.04 379
106 기다리는 모심 종화 2002.09.06 149
105 김준배가 있다 종화 2003.09.18 162
104 깊은밤의 데이트 종화 2002.09.06 180
103 file 종화 2013.10.06 9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