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켜야만 될 서글픈 고정관념
박종화

난 아버지다
당연히 돈을 벌어야 된다
밥상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오늘을 뒤엎어 버리기 위해서라도
목숨걸고 돈을 벌어야 한다

난 아버지다
약해지지 말아야 할 의무를 가져야 한다
부풀어 가는 가족의 욕구가
화살이 되어 내 심장에 박히기 전에
목숨 건 의무이행을 해야 한다

난 아버지다
죽어도 한 가지
살아도 한 가지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존심도 눈물도 슬픔도
한낱 사치일 뿐이다
가난한 노동자의 아버지를 사랑하게 하고
스스로 사랑받고자 하는 희망은
비웃음일 뿐이다
외로운 분노일 뿐이다

난 아버지다
돈 버는 기계가 되어야 한다
강철전사여야 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오로지 가족만을 위한 터미네이터여야 한다

난 아버지다
이 서글픈 최면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
?

  1. 이렇게산다 우린

    Date2002.09.06 By종화 Views233
    Read More
  2. 우물안 개구리

    Date2002.09.06 By종화 Views232
    Read More
  3. 범민련에 대한 단상

    Date2009.05.15 By종화 Views231
    Read More
  4. 사람이다

    Date2004.04.16 By종화 Views229
    Read More
  5. 연륜

    Date2005.10.26 By종화 Views226
    Read More
  6. 평양방북시집- 지금도만나고 있다

    Date2002.07.25 By박종화 Views223
    Read More
  7. 2009년 오월의 어머니여 들으소서

    Date2009.05.16 By종화 Views221
    Read More
  8. 외로운 뜰을 만들었어요

    Date2003.06.24 By종화 Views219
    Read More
  9. 망월동을 걷는다

    Date2003.05.10 By종화 Views218
    Read More
  10. 지금

    Date2009.09.17 By종화 Views217
    Read More
  11. 오월

    Date2004.05.15 By종화 Views216
    Read More
  12. 지켜야만 될 서글픈 고정관념

    Date2002.09.06 By종화 Views215
    Read More
  13. 눈치보는 나라처럼 비굴한 것은 없다

    Date2002.08.17 By시민의 소리 Views215
    Read More
  14. 잔인한 나라

    Date2006.06.27 By종화 Views214
    Read More
  15. 교수와 거지의 공통점

    Date2006.09.24 By종화 Views212
    Read More
  16. 겸손과 헌신의 사표를 던진 그대에게

    Date2002.08.26 By종화 Views208
    Read More
  17. 한나라당과 북핵

    Date2006.11.16 By종화 Views206
    Read More
  18. 선술집 유물론자

    Date2006.11.04 By종화 Views206
    Read More
  19. 2초가 10분을 이긴다

    Date2002.09.06 By종화 Views205
    Read More
  20. 발끝

    Date2009.08.24 By종화 Views2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