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6 16:53

기다리는 모심

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기다리는 모심
박종화

- 엄니
해가 서쪽에서 뜰랑 갑소
정부가 평양방문을 허락했다고 허요
평양 좀 갔다와야 쓰겄소
엄니가 먼저 가셔야 쓸것인디 죄송 허구만요
- 오냐
니가 통일 통일 험서
죽자살자 뛰다본께
이런 날도 오는 갑다
정부 모르게 갔다와서
교도소 갔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냐
글고 본께 너는 운이 좋은 것이여
잘 갔다 오그라
여비라도 챙겨주고 싶은디 가진 것이 없으니 어쩐다냐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주시며
아쉬움과 성근 걱정을 못내 감추지 못하시던
엄니 앞에 돌아가기도 전에 징역 먼저 들렀습니다

- 엄니-이
어쩌야 쓰까요-잉
엄니가 서울구치소로 와야 쓰겄소
(평양에서 돌아오자 마자 공항에서 국정원에 연행되면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2 한미 FTA 종화 2007.04.07 523
121 오월이야기 종화 2007.05.22 468
120 바쳐야 한다 92년 시집 file 박종화 2002.07.25 460
119 너나 쳐 묵으랑께 종화 2008.05.03 445
118 받고싶어요 3 종화 2002.10.24 398
117 혁명과 청춘 1 종화 2009.01.14 397
116 꿈에 대하여 종화 2008.03.23 391
115 아름다움이여 1 종화 2007.12.26 383
114 금단의 선 종화 2007.10.04 379
113 축하합니다 종화 2007.02.04 379
112 백아산 편지 종화 2007.06.05 365
111 꽃잎으로 가는 길 종화 2007.04.02 357
110 강지연 종화 2004.06.11 353
109 가슴 따수운 어버이 전사 류락진 동지를 떠나보내며 종화 2005.04.03 345
108 말하라고 종화 2008.06.29 341
107 당장 멈춰라 종화 2006.11.29 328
106 그대가 곁에 있기에 1 종화 2003.01.13 318
105 젊은이여 분노하라 종화 2009.11.11 315
104 나답게 3 종화 2009.01.21 312
103 아빠의 소원 3 박결 2004.11.04 3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