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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통일에 대한 글짓기를 연구해오라는 부탁을 들었습니다.

한참동안 망설일 필요 없이 저는 종화님께 물어보면 내가 아는것 또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모든 자세한 것들을 말해주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첫째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분단의 고통에 대해 물어 보고 싶네요.
겉으로는 별 것 아닌 것 처럼 평서해 대하면서도 남과북이 만날 때면 왜그리 가슴이 찡하는 건지...

둘째로 우리가 통일이 왜 필요한지 궁금하군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통일의 필요성. 꼭 한번 해어졌던 형제이기에 만나야 하는 것일까요?

세번째, 남북화해, 평화적 통일을 왜 해야 하는지..

네번째 종화님이 가셨던 평양. 그 첫발을 딛기 전 느낌과 평양의 땅에 선 느낌들.. 북녘에서 있었던 느낌을 듣고 싶네요.

다섯번째로 최근 남북 관계에 대한 종화님의 느낌을 듣고 싶네요.

종화님께 귀찮은 일을 맞기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꼭 종화님께선 이 궁금증들과 더욱더 자세한 것들을 말씀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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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화 2003.05.10 12:13
    분단때문에 고통받는이가 어디 한둘인가요
    아직도 분단의 이데올로기를 이용하여 권력과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자들이 득세하는 조국이랍니다
    물론 최대의 피해자는 민족 전체이겠지요
    가슴이 찡해지는건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혈연적인 공동체로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오천년의 역사를 함께해 온 한민족이라는 겁니다
    통일이 되면 민족이 부자가 되고 나라가 부강해지는 이유만으로 통일을 해야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본질적으로 우리민족이 갈라지게 된것은 외세의 전쟁놀음에 의해 갈라진 것이기에
    우리의 모든 현대사가 꼬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절름발이 역사라는 것이지요
    무엇하나도 상식과 원칙을 세울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미국의 의도대로 해야만 했고
    미국이 던져주는 미끼나 다름없는 밀가루 원조로 국민이 연명을 해야했고
    민족의 내일과 운명도 그들의 입김에 의해 좌지 우지 되어야 했고
    심지어 나라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의 재가를 얻어야 하는
    그 지경으로 우리의 현대사는 점철되어 왔지요
    지금도 여전히 나라의 군사작전권은 미국이 거머쥐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민족의 자주권과 관련되는 문제 입니다
    한개인의 자존심도 소중히 여겨지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나라의 자존심은 어디로 가고 민족의 자주권마저 침탈당해 있는 우리민족의 미래는
    바로 통일밖에 없습니다
    서로 합의하고 통일을 위해 나간다면 미국의 간섭명분 또한 사라지게 될겁니다
    우리민족끼리 과거의 어두운 면은 덮어 버리고
    실로 미래지향적인 화해와 평화를 향한 노력을 통해 반드시 통일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제국주의자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분단 이데올로기를 끝없이 강요하고 국내 수구세력들을 지원하면서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국가가 못해 내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기나라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만의 다른나라의 백성들의 목숨을 아무렇지도 않게 빼앗아 가는 나라입니다
    이에 맞서서 대등한 관계를 회복하고 세계와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일이 되어야 하지요
    통일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면 정치적으로 발전합니다
    과거의 유물같은 사상컴플렉스에서 자유로워지고
    보다 여유롭게 남북 상호간의 이데올로기를 이해하게 되는거지요
    그러면 우리나라의 민주 노동당 같은 사회정당도 발전하겠지요
    물론 경제적으로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북의 풍부한 자하자원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풍부합니다
    이를 개발할 수 있는 자본이 문제인거지요 우리는 그것에 협력하여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도 성숙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될겁니다
    분단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비 상식들이 난무하였습니까
    남과 북이 가까워지려면 서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들이 높은 단계에서 진행이 될겁니다
    이에 대한 합의 는 바로 상식과 원칙 그리고 합리적인 내용들이 안받침되어야 하겠지요
    예술적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민족적 관접에서 꾸준히 발전시켜온 북의 예술과 남의 예술이 만나서
    그야말로 뿌리와 근본이 있는 예술 문화를 양산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일이 없어 답글을 답니다
    많은 것을 묻고 싶겠지만 다 말해 줄 수 없어 안타깝네요 언제 한번 찾아 오세요

    덧글 :
    그럼 전쟁으로 통일할까요?
    평화적으로 통일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이 내가 평양에 갔다온 후의 확신입니다
    앞으로의 남북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가로막는 미국의 책동들이 더욱 악랄해 지겠지만 우리민족이 공조하면서 더 많이 만나게 될겁니다
    그리고는 민족이 통일로 가는 최소한의 장치들을 하나씩 마련해 갈 겁니다
    그것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유사한 것들도 풀어헤쳐나가야겠지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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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바람 2003.05.10 17:32
    감사합니다.
    충분한 답글이 된 것 같네요.
    평소에 그냥 아무것도 모르면서 통일을 외쳤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군요.
    많은 청소년들도 저와 같이 많은 생각 없이 통일을 외치는데, 이제는 바껴야 하겠네요.
    바쁜 시간에 짬을 내 주셔서 답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종화님의 창작 후원회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찾아 갑니다~)
    아 참, 그리고 메일을 적은 것 같은데.. treebox-k@hanmail.net입니다.
    통일을 위해 언제나 힘쓰고 민중가요의 아버지라고 불릴만한 종화님과 이야기 한다는게 영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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