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23 14:37

선생님, 대구입니다.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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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대구 복덩이입니다.
참고로 대구댁은 저와 함께 사는 또 한명의 아리따운 처자구요.
그래서 때로 서로를 동거녀라 부른답니다.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셨는지요.
저와 동거녀는 강원도에서 둥그런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음반을 일찍 보내주신 덕분에 추석 내내 선생님의 노래와 함께 할 수 있었답니다.
코스모스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국도를 달리며, 선생님의 시낭송을 들었습니다.
하얗게 소금처럼 피어 있는 메밀꽃도 보았습니다.

소풍가는 날을 들으며 멀지 않은 시기에 3.8선 북쪽으로 추석맞이 소풍을 가야지 하는 희망도 가져 보았습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일주일동안 저는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그 마감이라는 녀석이 코 앞에 다가왔거든요.
건강하시구요.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

꼬랑지 : 광주 가서 연락 드리면 정말 뵐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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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꼬랑지 2001.11.30 00:00
    그럼요 흠 놀러갔었다 이말이지요 [09/23-16:00]
  • ?
    동거녀 2001.11.30 00:00
    놀러간거 아닌데.......뭐~ 결국은 놀러간 셈이 되었지만..쫌 억울타 [09/23-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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