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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반갑다
잘 살고 있는지
다음엔 연락처도 함께 보내라
그쪽 갈때면 연락하마
그럼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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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이나 나실련지요? - 김인식(insikkim@wi-a.com) ┼
│ 박종화 형
│ 안녕하십니까
│ 7년만에 다시 뵙습니다.
│ 조치원의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에서 강연을 하시고
│ 저녁때 술을 새벽까지 같이 마셨지요.
│ 감기에 걸리셔서 끝내 많은 학우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 형은 노래를 부르지 않으셨어요.
│ 술을 드시면서 광주의 자취방에 있는 형수님에게 미안하다는 말
│ 을 아주 많이 하셨습니다.
│ 형수님은 편안하신지요.
│ 그때는 제가 일본유학을 마치고 바로 돌아온 때였습니다.
│ 형이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셨지만 전 지금 평범한 직장인으로
│ 있습니다. 죄송하고요....
│ 홈페이지를 늦게 발견했어요. 그때 형의 작은 검은 가방에 있었던
│ 많은 테이프들을 돈이 없어서 못샀지만 오늘은 좀 사가려합니다.
│ 건강하시고요. 추석 잘 보내세요.
│ 형은 우리를 기억하지 못할 지언정 형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 생각합니다.
│ 좋은 노래 많이 만드시고요. 혹 내년 광주에서 뵐 기회가 있다면
│ 먼 발치에서 크게 박수를 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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