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6 10:02

한겨레 4월6일자

조회 수 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쌍둥이 아들과 함께 ‘통일음반’ 낸 박종화씨
http://img.hani.co.kr/section-kisa/2005/04/05/009000000120050405R02336352_0.jpg
“아이들 좋아하는 통일노래 짓고파”

“올해가 광복 60주년이자 6·15공동선언 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통일문제가 본궤도에 올라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지난해 봄부터 통일음반을 준비했습니다. 관념적이지 않고 참신하면서 역동적인 노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가사와 멜로디로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부를 수 있는 통일노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80~90년대 대학가와 노동 현장에서 많이 불려졌던 ‘지리산’ ‘투쟁의 한길로’ ‘바쳐야 한다’ ‘갈 길은 간다’ 등 운동가요 작곡가이자 시인 박종화(42·광주시 남구 주월동)씨가 그의 쌍둥이 아들 단(11·서울 강신초등5)·결(〃)과 함께 최근 <단이와 결이의 통일노래 평양여행>(MS미디어)을 냈다.

이들 삼부자는 지난해 봄부터 일곱 달 동안 박종화 씨가 곡을 만들고, 두 아들 ‘단결’이 가사를 쓴 뒤 두 달간 겨울방학을 이용해 매일 4시간씩 노래연습과 녹음작업을 해왔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아이들과 많은 대화시간을 가졌어요. 통일에 관한 가사를 써보라고 억지로 숙제도 내주었고요. 글쓰기도 가르치면서 어려서부터 나름대로 통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하려한 것입니다.”

이 음반에는 박종화 씨가 가사를 붙인 7곡 말고도 ‘어휴! 골치 아파’와 ‘우리 아빠 소원은’ ‘늦기 전에 악수해요’ 등 단이와 결이가 통일에 대한 꾸임 없는 생각을 담은 3곡이 수록돼 있다.

그는 “제대로 노래를 연습해 본 적이 없는 단이와 결이가 지난겨울 두 달 동안 겪었던 고초를 떠올리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면서 “그러나 언젠가 아빠와 자기들이 그토록 힘들게 만들어 낸 음반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깨닫게 될 때를 생각하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단이와 결이도 “처음에 아빠가 앨범작업을 하시자고 할 때는 정말 하기 싫었다”면서 “하지만 노래를 연습하고 어른들도 힘들어 한다는 녹음작업을 해 가면서 많은 걸 느끼게 되었다”고 음반 자켓에 소감을 적었다.

”어린이들과 이야기해 보면 통일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다는 것을 느낍니다. 언제까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만 부르게 해야 합니까?. 어린이들이 이 통일노래에 흥미를 갖고 많이 불러준다면 더 큰 기쁨이 있겠습니까?”

앞으로 자신을 ‘통일노래 작곡가’라고 불러달라는 박종화 씨는 “어른들이 먼저 이 노래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불러보려고 애써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www.jonghwa.net. 017-611-3096.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박종화의 시서화음 - 한글소나무 file [종화] 2022.08.08 78
공지 창작 30년 기념작 ..사색30 [종화] 2020.09.15 68
공지 새 홈페이지는 계속 바뀌는 중입니다. 박종화 2012.12.06 150
공지 음반과 책들! 관리자 2010.10.26 432
공지 박종화인터뷰기사 - 창작20년 관리자 2007.10.03 6744
755 잘 듣고 있습니다. 꿀꿀이 2004.06.07 52
754 인사드립니다. 전흥수입니다 2 전흥수 2011.06.10 52
753 6.13 효순 미선이 1주기 준비 함께할 자원봉사단을 모집합니다. 범대위통신단 2003.04.23 53
752 꽃다지 콘서트 '꽃은피고...'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꽃다지 2003.05.22 53
751 영석님 반가워요 오렌지 2003.06.11 53
750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이 드립니다 범민련 2003.11.19 53
749 민중가요 페스티벌 첫번째 이야기 "평화" (홍보) 민예총 서울지회 2003.04.18 54
748 이 가을에 나는 1 김 양일 2003.09.21 54
747 주문확인 부탁드립니다. 1 위희숙 2002.09.27 55
746 유니텔 민가동 "노래로 크는 나무" 정기공연 노래나무 2003.03.19 55
745 [우리나라] '특검풍자노래-니들 딴나라가 살아'입니다. 우리나라 2003.04.27 55
744 나는 내 눈깔을 확 빼버렸을 것이다. 림원섭 2003.06.03 55
743 "노동의 다짐"가사를 알고 싶습니다. 1 청하 2003.07.08 55
742 음반 잘 듣고 있습니다. 1 강인규 2002.09.30 56
741 형님 늦은것같지만.... 1 김규표 2002.10.01 56
740 잘 받았습니다,감사 1 김용국 2002.10.07 56
739 오월아, 그리운 오월아 1 양양 2003.05.27 56
738 신영복님과 함께 하는 11월의 'BOOK&SONG'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민음협 2003.11.21 56
737 25일까지 고생하십시오 혀니 2004.03.24 56
736 오랫만입니다. 잘지내시죠... 1 문화예술센터 '결' 2005.04.06 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0 Next
/ 40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