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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잘 살고 있구나?

골골하던 모습이 아직 선한데

29번방 쪽 창 아래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날마다 칼 갈듯 선 그 모습을 지금 다시 보고 싶었는지 몰라

그래서 형의 이름을 정말 오랜만에 가슴 속에 불러 보고

결국, 이 새벽

형의 이름을 아나로그로 점철된 형의 이름을 디지털화 시켰더니

난데없는 친일주의자가 쭉 뜨데.

아이러니야!

그런 중에 형 후원회 사이트를 찾았네

반갑기도 하구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운동 깡패가 되어선 안된다"던 그 말이 아직도

내 가슴에 말뚝으로 남아 있는데---

내가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지, 아니면

운동깡패로 전락했는지 걱정이 앞서네

간간히 형의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내가 자신이 없어 주저주저 하게 되었어

웃기지.

형을 처음 만나 옆집(?) 살면서도 어린애였는데

아직도 어린애인가봐.

서두가 길어진다. 새벽이라 그런가?

난 지금 여수에 있어.

직장은 여수이고, 집은 순천이야.

결혼해서 아들놈도 있고

수줍다. 형 앞에 이런 말 한다는 것이

어렵다. 형 앞에서 내 살아온 날들 보인다는 것이

언젠가 형이 출소 후에 형 방에서 보여준

죽창같은 벽에 걸린 그 대나무 그림이 떠오르네

연락 주길 바래.


형의 목소리 듣고 싶다.

'싸륵싸륵'한 형의 목소리를


이천무백무십사년유월십이일

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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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종화 2004.06.12 06:12
    그래 반갑구나
    벌써 이리 많은 시간이 흘렀다니 무상이란말이 이런 건가 보다
    이렇게 나마 연락할수 있는 것도 다행이다
    서로 연락하면서 살자
    무슨 원수지간도 아니고 가까운곳에 살면서 연락을 두절하면서 산다는 것도 죄악인 것 같다
    그 대나무 아직은 성성하다
  • ?
    종화 2004.06.13 23:02
    연락처는 메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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