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1 17:48

범민련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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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의 길
        박종화


다함께 걸어가지 않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갈 수 없는 길이여
손잡고 뭉쳐가지 않으면
세상이 다변해도 갈 수 없는 길이여

인간에 대한 신뢰와 의리가 없이는
단 한 발짝도 갈 수 없는 길이여
오직 조국통일만이 소원인
역사 앞에 당당한 사람들만이 갈 수 있는 길이여
중단없이 오늘까지 걸어보지 않고서는
아무도 입에 담을 수 없는 길이여
뜨거운 사랑의 길이여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혁명의 길이여


자랑찬 길이여
통일의 길이여
눈보라에 맨살을 날리는 전사의 길이여

목숨을 걸어야만이 아름다운 길이여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안락도
그 모든 것을 버려야만이
그제서야 겨우 나로부터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련의 길 원한의 길이여
가슴이 미어지는 누이의 길이여
동맥이 역류하듯 피가 끓는 형제의 길이여
애타고 애타다가 재로남아 하늘로 흩어지는
어머니 길 아버지의 길이여
하염없이 슬픈 목숨으로 바꿔온
동지의 길 열사의 길이여
민족이 통일되기 전에는 결코 멈출 수 없는
범민련 전사의 길이여

고난의 성상만을 넘어온 길이여
희망의 나래를 치며 넘어가야 할 길이여
오늘 우리에게 말해다오
우리는 전사였다고
오늘도 전사로 살고 있다고
아니
자손만대에 까지 역사로 빛날
범민련 전사로 살아갈 것이라고
범민련의 길로 나서는 전사
우리는 아름다웠다고 말해다오
                    2003년 11월21일  광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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