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의 길
박종화
다함께 걸어가지 않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갈 수 없는 길이여
손잡고 뭉쳐가지 않으면
세상이 다변해도 갈 수 없는 길이여
인간에 대한 신뢰와 의리가 없이는
단 한 발짝도 갈 수 없는 길이여
오직 조국통일만이 소원인
역사 앞에 당당한 사람들만이 갈 수 있는 길이여
중단없이 오늘까지 걸어보지 않고서는
아무도 입에 담을 수 없는 길이여
뜨거운 사랑의 길이여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혁명의 길이여
오
자랑찬 길이여
통일의 길이여
눈보라에 맨살을 날리는 전사의 길이여
목숨을 걸어야만이 아름다운 길이여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안락도
그 모든 것을 버려야만이
그제서야 겨우 나로부터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련의 길 원한의 길이여
가슴이 미어지는 누이의 길이여
동맥이 역류하듯 피가 끓는 형제의 길이여
애타고 애타다가 재로남아 하늘로 흩어지는
어머니 길 아버지의 길이여
하염없이 슬픈 목숨으로 바꿔온
동지의 길 열사의 길이여
민족이 통일되기 전에는 결코 멈출 수 없는
범민련 전사의 길이여
고난의 성상만을 넘어온 길이여
희망의 나래를 치며 넘어가야 할 길이여
오늘 우리에게 말해다오
우리는 전사였다고
오늘도 전사로 살고 있다고
아니
자손만대에 까지 역사로 빛날
범민련 전사로 살아갈 것이라고
범민련의 길로 나서는 전사
우리는 아름다웠다고 말해다오
2003년 11월21일 광주에서
박종화
다함께 걸어가지 않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갈 수 없는 길이여
손잡고 뭉쳐가지 않으면
세상이 다변해도 갈 수 없는 길이여
인간에 대한 신뢰와 의리가 없이는
단 한 발짝도 갈 수 없는 길이여
오직 조국통일만이 소원인
역사 앞에 당당한 사람들만이 갈 수 있는 길이여
중단없이 오늘까지 걸어보지 않고서는
아무도 입에 담을 수 없는 길이여
뜨거운 사랑의 길이여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혁명의 길이여
오
자랑찬 길이여
통일의 길이여
눈보라에 맨살을 날리는 전사의 길이여
목숨을 걸어야만이 아름다운 길이여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안락도
그 모든 것을 버려야만이
그제서야 겨우 나로부터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련의 길 원한의 길이여
가슴이 미어지는 누이의 길이여
동맥이 역류하듯 피가 끓는 형제의 길이여
애타고 애타다가 재로남아 하늘로 흩어지는
어머니 길 아버지의 길이여
하염없이 슬픈 목숨으로 바꿔온
동지의 길 열사의 길이여
민족이 통일되기 전에는 결코 멈출 수 없는
범민련 전사의 길이여
고난의 성상만을 넘어온 길이여
희망의 나래를 치며 넘어가야 할 길이여
오늘 우리에게 말해다오
우리는 전사였다고
오늘도 전사로 살고 있다고
아니
자손만대에 까지 역사로 빛날
범민련 전사로 살아갈 것이라고
범민련의 길로 나서는 전사
우리는 아름다웠다고 말해다오
2003년 11월21일 광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