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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이네요. 종화형!
사는게 다 그렇지 않습니까?
한달 전에 울산에 있는데 형이 술 마시자고 전화했는데, 너무 멀어서 못갔습니다. 갈래야 갈 수 없는 몸이었고요.
지금은 서울에 와 있습니다.
징그럽게 따분하고 외롭고 서글프기도 합니다.
어서 전주로 내려가야지 나 같은 촌놈은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입니다.
겨울이 왔는데 난 아직 내복 한 벌 마련하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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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종화 2003.11.20 16:44
    차라리 시를 품고 자라
    니 주제에 무슨놈의 내복
    근데 난 9월부터 내복입었다
    약오르지
    목욕탕 가면 죽겠다
    내복 입고 안에다가 반팔 티입고 그 위에다 잠바를 걸치고 다니니
    목욕탕에 가서 옷벗으려면 다 쳐다본다 내복위에 반팔티에...
    그래서 요즘은 한꺼번에 다 벗어버린다
    바지도 마찬가지다 펜티까지 한꺼번에 후여잡고 싹 벗어버린다
    건강하그라
    이번 주말에 서울에 있을 것 같다
    음악친구들 급히 만나러 가는데 여유가 있으면 연락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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