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1 09:20

청보리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늘 조마조마해야만 하는 우리 미자 , 재희 , 말숙이, 옥련형님,정란이
궁시렁가의 모델로 삼고싶었떤 이들의 아픔을 한바탕 궁시렁으로 속시원하게 풀어 주고 싶은데 내 재주가 하염없이 부족한 탓인지라 한글자 도 쓸수 없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어는것 한가지 편안하게 그녀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이 업는 답답한 삶속에서도  그 많은 농사일을 가녀린 어깨에 책임지고 , 시부모님에게 착한 며느리로, 똑소리 나기로 유명한 남편 뒤바라지로 몸도 맘도 시들해 질것 같지만 오뚜기 처럼 살아가는 그녀들을 표현하기엔 내 삶이 너무 부족한 것이기에..

미운서방 콩 쥐어박고 싶어라~
먼지 쌓인 내머리 감을 새 없이
또르르 맑은 물에 쌀 씻고, 토닥토닥 도마소리에
된장국 냄새 온 집안에 가득~
애써 밥상들고 들어가니
대자로 누워 신문보는 내서방

목욕탕에 빨래는 가득 , 저녁먹은 설거지에
아이들 손발은 시컴둥이
서방님 아이들 목욕좀~

들은건지 안들은건지
얄미운 코고는 소리~

하우스 호박은 주인손을 애타게 기다리는데
어머님댁 일하러 가자 한다네
시댁에서 돌아와 보니 호박은 늙어 버렸고
서방님 농민대회 나간다하고
혼자서 감당하는 농사일에 눈물이 주르르
효자로 인정받는 내 서방님
성실한 활동가로 인정받는 내서방님
고된 농사일에  서방님 술주정에
내 맘속에 파란멍
아는지 모르는지
억순이로 날 잘 모셔주는
남들만  잘 알아주는  내서방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박종화의 시서화음 - 한글소나무 file [종화] 2022.08.08 78
공지 창작 30년 기념작 ..사색30 [종화] 2020.09.15 68
공지 새 홈페이지는 계속 바뀌는 중입니다. 박종화 2012.12.06 152
공지 음반과 책들! 관리자 2010.10.26 433
공지 박종화인터뷰기사 - 창작20년 관리자 2007.10.03 6745
415 선배님 고구려 공연합니다 부산 술청 2005.12.13 100
414 선배님?^^동국대 후배에요^^ 1 이종관 2002.09.22 96
413 선배님께 늦은 인사합니다. 1 송정록 2009.10.05 162
412 선생님 오랜만에 와요. 2 김민석 2013.05.28 126
411 선생님, 건강하시죠.. 1 오경숙 2005.08.12 128
410 선생님, 대구입니다. 2 복덩이 2002.09.23 126
409 세상만사 그 두번째 이야기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세상만사 2003.06.25 46
408 세상이 외면해도 1 반만되라스 2017.02.11 77
407 세월따라... 관리자 2019.11.21 91
406 세이클럽 민중가요방송 연합에서 인사드립니다. 백종선 2002.09.06 192
405 세중굿 소리캠프 와 함께하는 축제의 또 다른 열기 체험!! 소리축제 2006.09.04 93
404 세진님 소포 반송왔네요 총무 2002.09.30 64
403 소년조선 4월1일자 관리 2005.04.03 69
402 소라가 보내준 시집에서 시 한편....... 1 노을이 2002.10.01 95
401 소라님 종화 2002.10.24 168
400 소셜 네트워크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2 땍땍 2011.01.16 128
399 소주 생각나는 밤입니다 학식 2002.08.09 226
398 소풍가요 관리 2005.02.21 1107
397 소풍가요 소풍가요 2005.02.21 229
396 손 볼 곳이 많은데.. siara 2002.09.02 135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40 Next
/ 40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