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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전철에서 제 몸도 가누지 못하는 아자씨 한분.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잠을 자는데 전동차 문이 열리고 닫히고
몇정거장을 그렇게 간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사이 잘못하면 큰 사고라도 날까 아주머니들은
한탄만 하고 남정네들은 모르쇠로 일관한다
낑낑대며 한쪽으로 앉혀두면 스르르 쓰러져 다시 원위치.
그러기를 몇번하니 자리를 양보하는 아주머니 한분
거기에 앉히니 아까부터 중얼대는 소리가 귀에 들어오는데
"마누라 사랑하냐?"다
그저 웃으며 그렇다고 하니 다시 던져지는 질문 하나
"어떻게 사랑하니"
어떻게? ..... 차가 멈추고 아저씨는 잠이들고 내리는 걸음이 묵직하다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지....
그렇게 취해 있으면서도 던져지는 질문은 얼음처럼 차갑다

대구에서는 잔치가 한창인데 정신없이 널을 뛰는 사람들이 똥물을 끼얹고 있으니 참말로 이렇게 취하지 않고는 세상이 바로 보이지 않으니...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한달에 한번은 남과 북이 모여 운동경기나 실컷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창하게 이론이나 정책을 가지고 통일을 말하기 보다 그저 몸 부대가며 함께 땀흘리고 웃고 술마시고 그러다보면 절로 통일로 다가가지 않을까

에이 정말이지 마흔살부터는 다 한꺼번에 죽든지 해야지...나부텀...
그래야 우리 자식들이 좋은 나라에서 맘껏 나래를 펴지

종화님 잘 지내지요?
잘 지내세요
?
  • ?
    종화 2003.08.28 14:15
    어! 반갑습니다
    별일 없으시지요
    얼굴도 한번 봐야 하는데....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삽시다
    가을엔 서울 자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기회있으면 연락한번 드리지요
    종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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