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1 16:42

팔월을 마무리하며

조회 수 3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는 팔월이 가면 한해가 다 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한다. 그 만큼 내게 있어 팔월은 어느계절보다도 빠쁘고 긴장된 계절이기 때문이다. 덥디나 더운 무더위를 뚫고 우리 민족의 소원인 통일의 장정을 향해 한걸음씩 내 딛다 보면 팔월도 훌쩍 가버리고
어 - 올 한해도 다갔네!
휴 - 올해도 살아 남았구나! 등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 팔월 통일행사를 온전하게 마치기 위해 1990년 부터 징역 갈 때 빼고는 중앙대회에 다 참석했던 지난 일을 돌이켜 보면 탄압과 시련의 연속이란 것 외엔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만큼 권력과 가장 치열한 몸부림의 접전을 치루어 냈던게 통일운동이었던 것이다. 동지들은 하나씩 둘씩 떨어져 나가고 허망한 깃발만 나부끼던 어느 한 해를 생각할 때면 10년에 걸쳐 가슴에 고여 온 온갖 설움이 폭풍처럼 용솟음치기도 하지만 통일은 민족이 함께 사는 대업이기에 이를 지켜가는 동지들과 함께 겸허한 마음으로 팔월을 반성해야겠다.

흘러가는 말로 한 마디 뱉어내는 한 후배의 말이 ...

- 형 ! 이회창이가 권력을 잡으면 팔월은 또 어떻게 되지?
- 글쎄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 훈계 잘하다가 종화 2004.11.04 483
116 황당한 여자 2 종화 2003.01.05 469
115 화장실의 종이가방 5 종화 2003.09.28 369
114 형나요 , 해남떡 해남후배 2006.12.21 636
113 헨리포터2 종화 2003.03.17 310
112 허전하면 생각나는 사람 4 종화 2010.06.03 409
111 행님요~~~ 1 오종선 2004.12.22 261
110 핸드폰 종화 2003.07.03 235
109 해외 통일민주 인사들과 함께 종화 2003.09.21 369
108 한겨울 사무실에 혼자남아 2 종화 2003.12.22 369
107 필승 종화 2005.04.27 439
106 폐인 종화 2002.10.15 379
105 펑펑 종화 2009.12.31 212
» 팔월을 마무리하며 종화 2002.08.21 315
103 투표장을 나오면서 종화 2014.07.10 131
102 춥다 1 박단 2005.02.20 251
101 철 잃은 꽃들 종화 2007.11.23 583
100 처음 본 순금부적 종화 2006.11.04 696
99 채팅 종화 2002.09.08 353
98 참지말기 1 종화 2002.10.07 3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