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나는 이 길에 서면 분노가 인다 도청 앞 금남로에 서면 지금도 짓밟는 군홧발소리 불타는 적개심 인다 불덩이로 일어난 전사의 조국사랑이 치열했던 도청에도 비좁은 골목에도 덧없이 흐르는 길아 금남로도 광장도 굽이굽이 흘러 가슴깊이 스미는 사랑 나는 이 길에 서면 소리 들린다 금남로 한 벌판에 서면 지금도 울리는 칼빈 총소리 내 가슴에 살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