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자들보다 가진게 적은 자들이 대부분인 이 사회에서
민중들의 삶을 노래하는 일이 이리도 힘든 이유가 무엇인지
음악생활 25년이 지나도록 아직 난 잘 모른다
그렇다고 한들 생각을 바꿀 일은 없을 것이다
내 스스로가 삶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수 백 억을 들인 영화 한 편도 만원이면 해결되는 판에
모금을 해 모아 둔 몇 장의 지폐를 꺼내 만든 내 앨범도 만원이다
엄청난 돈을 들여 음악을 들을 때 마다
그 것이 너무나 부러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굶어 죽을지라도 흉내 내고 싶지 않다
소박한 앨범일지언정
25년을 한 결 같이 앨범이 나올 때마다 사주는
벗들이 있으면 그 뿐이다
오늘도 나답게
죽어도 아니 우는 강철운명이고 싶다
staff
글,곡 박종화
편곡 박문옥, 이민우 semtex
기타 박성언
피아노 김은옥
믹싱 천기백, 박문옥
코러스 조인호, 윤형호, 박상희
음악예술 사람
디자인 미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