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방구석에 숨어들어
끝도없이 안으로만 파고들었지
꽉차오르는 매연처럼 숨이 막혔어
밖으로 나가길 두려워했어
안으로 자꾸만 빠져들었네 빠져들었네
길은 멀고 가야할 길 험하지만
왜 이렇게 앞만 보고 달려왔는지
감동없는 시선들이 숨이 막혔어
밖으로 나가길 두려워했어
안으로 자꾸만 빠져들었네 빠져들었네
거리는 식판처럼 맨들거리는 빛을 뿜어대고
커다란 감옥같은 마음속으론 벽을 세웠지
그 어떤 이야기도 감동도 없이 흘러보내고
저마다 상처로 웃을 수 없네
그 어떤 눈물도 분노도 없네 웃음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