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 두 손에 바람이 불어와
두 손을 적실 때
어머님의 맺힌 그 한이
가슴 속에 사무친다
살아오신 그 땅에
물기 마른 그 자리에
가뭄 들고 무서리 지는
시린 그 바람을 어머니 아시네
비바람 몰아쳐 와서
가슴을 적실 때
일으키신 손
어머님의 거센 그 두 손에
메마른 가슴 적시네
땅 일구어 꽃 피고
땡볕 아래 고개 숙인
그 자리에 눈물 꽃 피는
거치른 흙 속
어머니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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