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기는 가슴 안고 사라졌던 이땅의 피울음 있다 부둥킨 두팔에 솟아나는 하얀옷의 핏줄기있다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할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