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와 같이 눈을 떠 출근길 분주한 거리를 걷는다
허나 내 발걸음 익숙치도 않는 공간에 자리를 튼다
돌아가야만 하는 그곳으로 가야만 할 그곳으로
비정규직 이름으로 더 이상 밀려나지 않게 워
오늘도 내가 거리에 나서는 이유
내 딸아이 학교 가정 통신문에
부모 직업란에 해고노동자라 복직투쟁 중이라고
당당히 말하기 위해
돌아가야만 하는 그곳으로 가야만 할 그곳으로
비정규직 이름으로 더 이상 밀려나지 않게 워
오늘도 내가 거리에 나서는 이유
내 딸아이 학교 가정 통신문에
부모 직업란에 해고노동자라 복직투쟁 중이라고
당당히 말하기 위해
오늘도 내가 거리에 나서는 이유
내 아들이 나처럼 살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