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벌의 백성들이 횃불을 들었다
손에 손을 맞잡으니 피끓는 형제여
조국 위해 바친 몸이 무슨 죄란 말인가
어둔 그늘 채찍 앞에 쓰러져 죽어도
피에 젖은 민주 함성 끝까지 지키리니
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 이제는
설운 눈물 거두시고 고이 잠드소서
붉은 피만 낭자쿠나 도청앞 분수대
서러워서 못 견디는 풀잎 피리소리
가슴 펴고 외치노라 민주 민중해방을
민주 혼은 살아 있다. 무진벌 골짜기
자랑스런 민주투사 젊은 영령들이여
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 이제는
설운 눈물 거두시고 고이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