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붉게 물들고 가로등 하나둘씩 켜지면 나도 가로등 따라서 끝없이 길을 가고 싶어 이렇게 하루가 가는 구나 이렇게 세월만 가는데 지나온 날들 생각하며 잊혀진 나를 되새기며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다고들 얘기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의 평화뿐 눈을 들어보니 창문 밖은 내 얼굴과 작은방 석양을 품고 싶은 내 마음도 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