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정용품, 오추옥, 전용철 열사를 추모하며
골프장에서
양주 처먹으며
민중의 피를 빨아먹는
가진자들의 세상이 아니라
피땀흘려 일하는
농민·노동자·민중의 세상
푸른 기와집에서
여의도 뚜껑 안에서
민중의 피눈물 쥐어짜는
권력자들의 세상이 아니라
몸뚱아리 하나로
버티는 사람들의 세상
농민 해방의 세상을 위해
죽지않고 살아서 끝까지
쉼없이 투쟁해 나가자
생산의 기쁨으로 가득찬
경찰에 맞아죽지 않는 세상
농약을 들이키지 않는 세상
힘없는 사람들이 일어나
이윤의 썩은 땅을 갈아엎는다
차별이 없는 여성들 세상
국경이 없는 인간의 세상
죽이지 않는 모두의 세상